리뷰-시작의 기술

저자 개리 비숍(자기계발 코치) |역자 이지연|웅진지식하우스 |2019.04.17

소감과 서평

10월말 도서관에서 빌렸다. 이 나이에 무슨 자기계발 책이냐 싶지만 제목이 너무 멋졌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자기계발 책이 필요한 삶을 살고 있다. 꾸물거리고, 미루고, 하다 말고 … ㅠㅠ

이 책에는 내 얘기가 나온다. 하~

“다시 시계를 본다. 30분을 또 낭비했다. ‘진짜 일해야 하는데… 이것만 좀 하고…’”

책 내용 중

동기부여를 잘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사실 다른 많은 자기계발 서적도 그렇기는 하다. 문제는 동기부여는 잘 했지만 인간의 의지라는 게 작심삼일이라는 거!

알지만 또 시작한다. 작심삼일을 1년에 100번만 하자~ 지금부터 할 행동은 첫째, 중요한 일을 미루지 않는 것, 둘째, 코로나19 이후 찐 살을 빼는 것이다. 나는 의지가 있다.

책에 평점을 매긴다면 비추, 보통, 추천, 강추 중 ‘추천’이다.

요약 & 밑줄

들어가는 말ㅡ 자주하는 생각은 삶을 바꾼다

부정적인 자기 대화는 우리 삶을 조금도 수월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실제로 더 힘들어진다. 하지만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앞으로 이 규칙을 기억하라. 혹시라도 억울한 기분이 들려고 하면 ‘나는 불운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걸 잘 이겨내면 행운이 올거야’라고 생각하라.”

로마의 황제가 된 스토아학파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가 새해의 다짐을 그토록 자주 포기하는 이유는 앞으로 할 일, 즉 나중을 뜻하는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거야’ 혹은 ‘이렇게 될거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해야 돼’, ‘해보지 뭐’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올 때까지 그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단언적인 언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 삶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시작의 기술1 ‘나는 의지가 있어’

인생에서 어떤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의지를 만들어낼 마음만 있다면, 그게 바로 출구가 되어 노력을 기울이고, 조치를 취하고, 차질을 감당하고, 궁극적으로는 바라는 인생의 변화와 진전을 가져오게 해줄 것이다.

‘나는 의지가 있어’라는 단순한 문장이 심대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이때문이다. 이 문장이 주는 약속에 마음을 열어라.

세상을 내가 추구할 ‘의지가 있는 것’과 ‘의지가 없는 것’의 렌즈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더 분명해진다. 내가 정말로 할 의지가 있는 일이 뭔지 이해하고 나면 그동안 나를 가둬 놓았던, 스스로 만든 장벽들을 깨부술 수 있다. 

이제 말하라. 나는 의지가 있다!

시작의 기술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당신이 가진 문제는 늘 마지막까지 일을 미루는 것이라고 하자. 우리는 늘 무언가를 증명하는 일에 성공했다. 꾸물거릴 때마다 당신의 생각은 증명된다. 당신은 자신이 무능하고 게으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자신과 남들에게 증명하는 중이다

세네카는 ‘정복되지 않는다는 게 마음이 가진 힘’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복할 수 없는 마음의 본성을 이용해서 온갖 긍정적인 목표와 꿈들을 추구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저 옳은 방향만 가리키면 된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선택한 일에서도 이길 수 있다.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라는 자기 단언은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닫게 할 것이다. 당신이 정말 진전을 보고 싶은 영역은 어디인가? 정말 성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 목표를 잘게 나눠라. 그걸 성취하려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가? 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는 무엇일까? 다인이 매일 해야 할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잇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라.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켜라

자신을 믿어라.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

시작의 기술3 ‘나는 할 수 있어’

문제는 우리가 겪는 부정적 경험이 그 하나로 그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것이다. 부정적 경험은 전염된다.

문제가 생기면 그대로 하나씩 직면하라. 필요한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라. 문제를 하나씩 실용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하나하나 떠올려라. 기억하라.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종종 해결책이 보이지않는 것은 문제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일 때가 있다. 초점을 많이 뒤로 물려서 큰 그림을 봐라.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은 당신이 완벽한 해결책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당신이 운전대를 잡고 있고,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시작의 기술4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우리가 아무리 확실성을 좇아도 결코 확실성을 붙잡을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사고를 전환하라.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이게 여러분의 자기 단언이다.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오늘 당장 밖으로 나가 결연히 당신만의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하라. 일상의 루틴을 흔들어라. 감히 꿈을 꾸고, 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당신의 인생이 깜짝 놀라 생기가 돌게 하라.

시작의 기술5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행동은 해야 할 일을 하게 해준다. 당연하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행동은 생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다.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신의 생각도 거기에 맞춰 바뀐다. 

혹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느끼게 되면 즉시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라.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라. 하다보면 매번 더 쉬워질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공포가 생긴다.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을 정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데일 카네기

시작의 기술6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여기가 어딘지, 얼마나 왔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모를 때, 그때 당신을 계속 가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부단함이다. 

부단하기위한 핵심 열쇠는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거기에 온 관심을 집중시켜라. 모든 걸 잃은 것처럼 보일 때조차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되라.

시작의 기술7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당신 삶에서 김빠지고 뭔가 억눌린 감정을 느낀 곳이라면, 어디든 기대가 숨어 있다. 인생에 산재하는 분노는 기대의 산물, 지금 당장 그 기대들을 놓아줘라.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게 된다

마지막으로 단언할 문장은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이다. 이것은 삶에 순순히 항복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무엇에도 지배되지 않는사람의 이야기다.

나가는 말 – 변화를 위한 가장 간단한 변화

좋은 것이 들어설 자리를 확보하려면 나쁜 것을 제거해야 한다. 당신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증거를 하나씩 쌓아나가야 한다. 그 과정은 철저하고 단호해야 한다.

  1.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만둬라.
    인생을 재정비하기 위해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는 것, 정크푸드를 먹는 것조차 그만둘 수 없다면 당신은 변화를 원치 않는 게 분명하다.
  2.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을 하라.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그러려면 뭘 해야 하는가? 다음 단계를 상세히 그려보라.
    그 단계들을 매순간 책임 있게 이행하라.

당신은 당신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 행동이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이다.


나는 의지가 있다. 한번 해보자~고 다짐하며 열심히 메모하면서 책을 읽고 정리했다.

이제 할 일은 정해야지
첫째, 필요한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 한다. 당장!
둘째, 주전부리 줄이고 살 뺀다. 다시 헬스장도 간다. 오늘 내일 등록한다.

하아~ 책상에 남은 초콜릿 과자가 놓여 있다.
요것 까지만 먹을까? 버릴까? 이그~~~

발등의 불

나는 계획을 세우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연관된 다른 자료가 나오고, 또 그것과 연관된 또다른 자료를 확인하는 식이다.


더 큰 문제는 그게 다라는 점이다. 자료를 찾아 헤메다 보면 정작 실행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건 안다. 그럼에도 반복하는 건 본격적인 실행, 정작 힘든 일을 피하려는 게으름때문이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ㅠ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설치하고, 첫 글을 작성한 지가 까마득하다. 도메인비에 호스팅비만 날린 걸까? ㅎㅎ

미루고 미루다보면 언젠가 위기가 다가온다. 급기야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그때서야 움직이는 게 나다. 힘들고 귀찮은 일을 미루는 습관, 이건 병이다. 병!


100세 시대, 은퇴 후 뭐하고 살까?
이렇게 살다간 은퇴할 때까지도 대책이 없겠다는 절박감이 밀려든 어느 날, 패스트캠퍼스에서 ‘해외소싱으로 온라인 커머스 정복하기’ 강좌를 결제했다. 142,000원! 1+1이다. 며칠 뒤 같은 금액의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고 한다 ㅎㅎ


스마트스토어 개설한 지 거의 1년은 된 것 같다. 이후 옥션/지마켓 그리고 쿠팡과 위메프까지 가입은 했지만 처음 몇달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지인에게 사입하는 한 상품 외에는 주로 오너클랜을 이용하여 위탁판매를 했는데 반쯤 포기했다. 이유는,

첫째, 꾸준히 진행하지 못했다. 조금 파고들라치면 본업에 바쁜 일이 생겼다. 급한 일을 처리하고 나면 일단 게으름 모드에 돌입하고, 다시 신경 좀 쓸라치면 또 바쁜 일이 생기기를 반복했다. ㅎㅎ 어쨌던 쇼핑몰 운영 성패는 꾸준함 또는 성실함이 좌우한다는 걸 배웠다.


둘째, 위탁판매가 재미 없었기 때문이다. 어저다 하나씩 팔리는 사입품은 마진이 40% 정도인데, 위탁판매 상품은 마진 폭이 너무 적었다. 더 곤혹스러운 것은 종종 발생하는 도매 품절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스토어 점수가 팍팍 내려가고 거기 따라 짜증 점수는 올라간다. 결국 오너클랜 상품을 싹 내려버렸다.


다변화 대책으로 다른 도매사이트인 온채널에 가입했다. 코로나19 초기였다. 갑자기 마스크가 여러 건 팔렸다. 온채널에 주문하러 가니 품절이거나 가격이 올라 있었다. 더이상 점수 깎이기 싫어서 내 판매가보다 비싸게 매입하여 발송했다. 그런 일이 두어번 반복된 후 온채널 상품도 다 내려버렸다. 아, 온채널의 잘못만은 아니다. 일부는 변동 사항에 대해 문자가 왔는데 내가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성과를 만드는 능력자(때론 행운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결국 내 노력과 재주의 부족이 주요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결국 지금 나는 초보인듯 초보가 아닌 셀러다.


그런데, 인터넷 판매에 대한 흥미가 감소했지만 포기하진 않았다. 은퇴 후 대책으로 이 만큼 매력적인 기회를 다른 곳에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또 다짐해 본다.
1. 우선 부족한 지식을 학습하자!
2. 이번엔 학습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시작하자!
3. 일지를 쓰면서 꾸준하게, 성실히 진행하자!


푸하하하~ 나는 할 수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작은 실험

은퇴가 두렵다면 미리 준비하면 된다.

누구나 은퇴를 생각합니다. 젊을 때는 화려한 조기 은퇴를 꿈꾸기도 하지만 나이가 좀 들면 다가올 은퇴가 두려워 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은퇴 후 잘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은퇴 후 그 오랜 기간을 뭐하며 어떻게 살지?’인데 저의 결론은 은퇴 후에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을 미리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실험 대상은 돈 버는 일, 건강을 유지하는 일, 즐기는 일, 생산성을 유지하는 일 등이 될 수 있겠군요. 우선 집중할 것은 돈 버는 일, 투잡이고 나머진 틈틈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작은 실험으로 강해질 것이다.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과 가족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겠지요.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과 취미 생활도 중요합니다.


다시 헬스장에도 가고 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목공도 배우고 싶어요. 더 중요한 것은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일이지요. 아직 성과는 미미하지만 첫 번째 실험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험들의 조건은 나의 노동력으로 할 수 있는 일 또는 용돈 수준의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일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지요.

작은 실험의 두 번째 과제는 ‘실험 내용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기’입니다. 기록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쉬운데 작심삼주를 넘기지 못해!

작은 실험의 첫 번째 과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오너클랜이란 도매 사이트의 상품 자동 등록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천개의 상품을 등록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별도로 소개하겠지만 결론은 헬스장 등록하고 처음 며칠 열심히 가다가 차츰 뜸해지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별 소득도 없었지요.


블로그를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꽤 오래 전에 몇차례나 했습니다. 모두 작심삼일은 넘겼지만 작심삼주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결론은 제 의지가 빈약했고 게으른 탓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아무도 모르게 혼자 한 일이기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었던 것도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ㅎㅎ
블로그에 실험 결과를 남기기로 다짐하는 건 그런 게으름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핵심은 꾸준히 실행하는 것!

블로그 네이밍을 ‘세컨드랩(Second Lab)으로 정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을 세컨드 라이프로 보고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테스트해보는 실험실이란 의미입니다.

실험실이니 저는 실장인 셈입니다. 닉네임을 ‘세컨드랩 전실장’으로 하겠습니다.


핵심 성공 요소는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요. 게으른 저로선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ㅎㅎ 시행착오도 겪을 것입니다. 그것까지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능력이 닿는다면 은퇴한 선배님들도 이해하도록 쉬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