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는 작은 실험

은퇴가 두렵다면 미리 준비하면 된다.

누구나 은퇴를 생각합니다. 젊을 때는 화려한 조기 은퇴를 꿈꾸기도 하지만 나이가 좀 들면 다가올 은퇴가 두려워 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은퇴 후 잘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은퇴 후 그 오랜 기간을 뭐하며 어떻게 살지?’인데 저의 결론은 은퇴 후에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을 미리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실험 대상은 돈 버는 일, 건강을 유지하는 일, 즐기는 일, 생산성을 유지하는 일 등이 될 수 있겠군요. 우선 집중할 것은 돈 버는 일, 투잡이고 나머진 틈틈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작은 실험으로 강해질 것이다.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과 가족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겠지요.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과 취미 생활도 중요합니다.


다시 헬스장에도 가고 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목공도 배우고 싶어요. 더 중요한 것은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일이지요. 아직 성과는 미미하지만 첫 번째 실험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험들의 조건은 나의 노동력으로 할 수 있는 일 또는 용돈 수준의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일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지요.

작은 실험의 두 번째 과제는 ‘실험 내용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기’입니다. 기록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쉬운데 작심삼주를 넘기지 못해!

작은 실험의 첫 번째 과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오너클랜이란 도매 사이트의 상품 자동 등록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천개의 상품을 등록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별도로 소개하겠지만 결론은 헬스장 등록하고 처음 며칠 열심히 가다가 차츰 뜸해지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별 소득도 없었지요.


블로그를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꽤 오래 전에 몇차례나 했습니다. 모두 작심삼일은 넘겼지만 작심삼주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결론은 제 의지가 빈약했고 게으른 탓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아무도 모르게 혼자 한 일이기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었던 것도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ㅎㅎ
블로그에 실험 결과를 남기기로 다짐하는 건 그런 게으름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핵심은 꾸준히 실행하는 것!

블로그 네이밍을 ‘세컨드랩(Second Lab)으로 정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을 세컨드 라이프로 보고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테스트해보는 실험실이란 의미입니다.

실험실이니 저는 실장인 셈입니다. 닉네임을 ‘세컨드랩 전실장’으로 하겠습니다.


핵심 성공 요소는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요. 게으른 저로선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ㅎㅎ 시행착오도 겪을 것입니다. 그것까지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능력이 닿는다면 은퇴한 선배님들도 이해하도록 쉬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글쓴이: neobrain

오랜 방황과 자책...... 너무 늦게 성인 ADHD 진단을 받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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